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락앤락, 올해 홍콩 IPO 진행 안 한다는 소식에 강세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 락앤락이 올해 계획했던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내년 이후로 미룬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락앤락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200원(7.48%) 상승한 3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8거래일 만의 오름세다. 장중 한때는 13.6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락앤락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 회사가 자금 조달 방안으로 계획했던 홍콩 IPO를 내년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락앤락은 지난 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지 자금조달을 위해 홍콩증시 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김성태 락앤락 전략기획실 상무는 “지난 연말부터 중국 현지법인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사팀과 함께 홍콩 IPO를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올해엔 이를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밝혔다. 대신 이 회사는 필요 자금의 일정 부분을 차입을 통해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김 상무는 “회사가 매년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과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사업 전개와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올해는 해외 IPO를 진행하지 않겠지만 내년까지 계획된 3,500억원의 투자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향후 홍콩 IPO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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