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원화 가치 하락과 현대기아차의 생산·판매 개선 등 제반 기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채희근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직접 수출하는 물량 중 약 60%가 달러화를 통한 것”이라며 “하반기 원화의 급격한 약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유지했다.
또한 현대차의 8월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하며 주 거래처인 현대기아차의 생산과 판매가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 연구원은 “올해 3·4분기에도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부진하지만 가격 인하와 신차 효과 등으로 개선 징후를 보이고 있어 중국법인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간의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수익성은 점차 좋아질 것이며 현대기아차 주가 상승에 따른 긍정적 투심이 부품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