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사건과 인물은 40여년 동안 월가에 몸담아온 푸르덴셜 증권의 베테랑 시장분석가 래리 와첼의 회고를 더듬어 작성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첫번째 사건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14년 7월 31일부터 그해 12월 11일까지 뉴욕 증시사상 최장기간인 146일간 폐장된 일이 꼽혔다.
두번째는 1963년 11월 22일 캐네디 대통령의 암살로 뉴욕증시의 주식가치가 하루만에 130억달러나 폭락한 사건이 차지했다. 증시는 바로 다음날 다시 같은 규모로 반등했다.
세번재 사건은 1966년 12월 20일 뉴욕증시 거래가 완전 자동화 된 일이 선정됐다.
네번째와 다섯번째로 지목된 사건은 하루를 사이에 두고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 97년 10월 27일 해외의 통화위기를 반영, 하루만에 다우지수가 무려 554포인트나 폭락했고, 이에 따라 시장은 30분 앞당겨 3시30분에 서둘러 폐장됐다. 또 다음날인 28일에는 12억주가 하루에 거래돼 증시사상 최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5대 인물중 가장 먼저 꼽힌 사람은 미국 증권분석가의 대부인 벤자민 그레험. 지난 29년과 49년에 각각 「증권 분석」, 「현명한 투자가」라는 책을 내놓기도 한 그는 미국 투자분석의 개척자로 불린다.
미 연방준비제도(FRB)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두번째 인물로 지목됐으며, 세번째 인물로는 대공항기에 리더십을 발휘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꼽혔다.
네번째는 33년 글래스-스티클법으로 미국은행의 위기를 구한 버지니아주 전 상원의원 카터 글래스가 선정됐다.
다섯번째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가 지목됐다. 통신은 빌 게이츠는 하이텍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미국 증시의 역사를 다시 쓰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