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업이 주가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회사 서스틴베스트는 1일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받은 25개 회사의 주가가 코스피200지수를 31.20%나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400개 국내 상장사를 7개 등급으로 분류한 뒤 2008년 초부터 올 상반기까지 3년 6개월간 주가를 비교해 나온 결과이다. 반면 최하 등급인 ‘E’를 받은 37종목은 코스피200지수보다 28.18% 낮은 성적을 거뒀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와 관련 “미국의 캘퍼스, 네덜란드의 APG 등 해외 연기금에서는 이미 사회적 책무를 평가하며 투자를 하고 있다”며 “비재무성과가 우수한 기업이 재무성과 또한 뛰어나다는 결과를 증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적 책무의 최고 등급을 받은 기업군에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포스코, 현대건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차, 웅진코웨이, LG생활건강, 대구은행, 삼성화재, 신한지주, 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KT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