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조기 금리 인하 관측 부상

블룸버그 보도…노무라 “이르면 이달 인하 가능”. 지준율 추가 하향 전망도

중국의 수출과 내수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르면 이달 중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홍콩 소재 노무라 증권의 장지웨이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인민은행이 이르면 이달 중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이후 금리를 동결해왔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또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도 내달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게 되면 4개월 사이 3번째 하향 조정이 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무역 적자가 지난달 최소한 22년 사이 가장 큰 폭을 기록했으며 1~2월 공장 생산도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소매 판매도 전년 대비 14.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7.6%를 밑돌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물가는 지난달 한해 전보다 3.2% 상승해 지난 20개월 사이 최저 폭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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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의 지난 9일자 집계에 의하면 신규 여신은 2월에 7,107억 위안(약 126조1,000억 원)으로 전문가 예상치 7,500억 위안을 밑돌았다.

골드만 삭스의 홍콩 소재 마이클 뷰캐넌 수석 아시아ㆍ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인도가 완화 기조로 갈 것”이라면서 “중국의 수출과 산업 생산이 부진한 것이 통화 정책 완화의 여지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베이징 소재 켄 펭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수출이 여전히 미약하다”면서 “충분한 투자 확보를 위해 앞으로 몇 달간 정책적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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