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일 벤처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개·보수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낮은 금리로 대출하는 5,000억원규모의 특별펀드를 조성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한다고 밝혔다.지원대상은 벤처기업의 경우 소요자금 전부, 중소·중견기업은 개·보수 등 보완투자와 자동화, 에너지절약 등 생산성 향상투자, 연구개발투자 등 합리화 투자분이다.
총 5,000억원중 벤처기업 지원에 500억원,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4,500억원이 책정됐으며 업체당 한도는 벤처기업 10억원 중소기업 30억원 중견기업 10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1년만기 산금채 유통수익률(기준금리)에 기업별 신용도에 따라 연 0.5∼2.0%포인트의 스프레드를 가산하는 방식인데 현재 기준금리는 연 6.7%다.
따라서 신용등급 BB인 기업이 일반 설비자금대출을 받을 경우 연 10.9%의 금리를 적용받는데 반해 이 펀드의 지원을 받으면 연 7.9%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산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맞춰 신·증설투자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합리화투자를 위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낮은 금리의 특별펀드를 조성하게됐다』고 설명했다./신경립 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