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 저널리스트 박준형] 개미군단이 알아야할 '팔면 상한가...'

증권 저널리스트 박준형씨가 쓴 「팔면 상한가 사면 하한가인 개미들에게」는 전적으로 개인투자자를 위한 책이다.100% 이상 수익을 올리는 펀드들이 나오고 있고, 몇개월간의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번 개인투자자의 성공담도 부지기수다.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나도 주식 한번 해볼까」하고 주식투자에 나설 정도로 그쪽에서 부는 바람이 거세다. 그러나 저자는 주식시장 주변에서 서성대다 보니 별별 사람들을 다 본다면서 어떤 경우에는 『주식에서 손 떼고 그냥 있는 재산이라도 보존하면서 사시는 게 좋겠다』고 권하고 싶을 때가 많다고 한다. 실제 주식투자로 돈을 번 개인투자자는 별로 없는게 현실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엄청나게 올랐지만 주식시장에는 돈 번 사람들보다 손해본 사람들이 훨씬 많은게 현실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주식을 팔고 나면 판 주식이 오르고, 주식을 사면 산 주식이 하한가로 떨어지는 경험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다. 그러니까 최소한 이 정도만 알아도 패가망신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는 기초적인 주식투자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가령 개미군단클럽(WWW.GCLUB.CO.KR)이란 홈페이지를 보면 이런 사람들도 있다. 『모모 회사가 무상증자를 한다는데 무상증자가 뭔가요? 그래서 갑자기 거래정지된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선물이 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도 선물투자가 가능한지요. 꼭 대답해주세요.』 이처럼 선물거래는 고사하고 무상증자에 대한 개념조차 모르는 채 돈보따리를 들고 주식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뜻밖에도 너무 많은게 현실이다. 그런 초보자들이 기대는 유일한 투자방법은 말 그대로 감(感)뿐이다. 이 책은 개인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주식시장의 기본정보를 현장감 있게 설명하고 있다. 딱딱한 이론만 나열해놓은 책들과는 달리 실제 일어나고 있는 사례들을 통해 쉽게 주식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증자나 액면분할을 발표한 종목은 호재인지 악재인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얼른 판단이 서지 않는 개인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도와 흐름을 설명하고 있다. 각종 증시제도들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투자자는 이를 어떤 식으로 이용하는지를 가르쳐준다.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초보자들은 복잡한 그래프만 보아도 주눅이 들어 기술적 분석을 시도하기를 꺼린다. 그러나 비교적 간단한 이동평균선이나 봉차트, 거래량 분석법 등을 알아두면 매수, 매도 시점을 분석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묻지마 투자」방식에 익숙해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식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요령있게 플어 설명하고 있다. 더난출판사 펴냄. 이용웅기자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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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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