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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해도 남다른 업무성과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은 임직원들을 과감히 승진시켰다. 특히 지난해 3명의 수상자를 승진시켰던 삼성은 올해 9명에 이르는 수상자를 대거 승진시키며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삼성 성과주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9명의 수상자 승진 가운데 7명은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김병환 삼성전자 전무는 독자 롱텀에볼루션(LTE) 통합모델을 탑재한 업계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을 개발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선도한 공로로 1년 발탁 승진으로 부사장이 됐다. 박영수 삼성전자 상무도 세계 최초로 실리콘기판에서 질화갈륨(GaN) 발광다이오드(LED) 양산기술을 개발해 1년 발탁 전무 승진했다. 이영태 부장과 맹경수 부장, 김한수 부장은 각각 세계 최고속 휴대폰 사출기술 개발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조기 사업화 기반 구축, 세계 최초 3차원 V낸드플래시메모리 개발 등의 성과로 상무로 승진했다. 맹 부장은 1년 발탁 승진했다.
삼성전자 해외법인에서도 승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의 까를로 바이스프레지던트(VP)는 현지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초격차 1위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미국의 스틴지아노 시니어바이스프레지던트(SVP)는 현지 TV시장 절대 1위를 지속하고 프리미엄 위상을 확립해 역시 상무로 승진했다.
다른 계열사에서는 신익현 삼성전기 부장이 초고속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선별기를 개발해 원가절감을 주도한 공로로 상무로 승진했다. 김일현 삼성엔지니어링 부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공기를 단축해 초과이익을 낸 점을 인정받아 2년 발탁해 상무 승진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려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임직원들에 대해 과감한 발탁 승진을 실시해 성과주의 인사를 적극 실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