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재원(왼쪽 여섯번째)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자영(〃두번째) SK이노베이션 사장, 최중경(〃다섯번째) 지식경제부 장관이 30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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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충남 서산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착공하고 전기차 배터리 양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서산일반산업단지에서 배터리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23만1,000㎡(약 7만평) 부지에 내년 초 1차로 200MWh 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말까지 추가로 300MWh 규모의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내년 말 대전시 유성구 글로벌테크놀로지(옛 기술원) 내에 가동중인 100MWh 규모의 1호라인을 포함해 총 600MWh 규모의 양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순수 고속전기차 기준으로 연간 3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이미 공급계약을 체결한 현대ㆍ기아차의 고속전기차 ‘블루온’, 메르세데스AMG의 전기 슈퍼카 ‘SLS AMG E-CELL’,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후소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양산 능력을 발판으로 추가적인 글로벌 자동차 회사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서산 공장을 배터리 기술을 개발중인 글로벌테크놀로지,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을 만드는 충북 증평 생산라인과 연계해 배터리 연구개발-소재-생산을 아우르는 삼각 벨트를 구축, 배터리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이번 공장 착공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중경 장관은 축사를 통해 “2차전지는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의 중심에 있다”며 “2015년경에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2차전지 시장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하고 그린카 기술 4대 강국 진입 목표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