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상파 DMB(T-DMB)가 남미 대륙에 처음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11일 도미니카공화국 정보통신청과 T-DMB 서비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은 도미니카의 T-DMB 서비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문가 교육, 양국 간 기술교류 등에 도움을 주고 도미니카는 주파수 배정 등 T-DMB 사업의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T-DMB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실행과 디지털TV, 롱텀에볼루션(LTE), 와이브로 등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 위해 양국 간 '통신산업 협력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도미니카와의 MOU를 계기로 T-DMB 기술을 남미로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T-DMB는 남미 대륙을 제외한 전세계 18개국에 수출돼 있다. 지경부는 도미니카가 올해 T-DMB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앞으로 3년간 최대 1억달러에 달하는 단말기 및 관련 장비가 수출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