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흡연자는 승진·해외주재원 선발 불익"

LG 이어 삼성전자 금연캠페인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임직원들의 금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3월부터 전사적인 금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시행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DS 부문도 금연을 임원 승진 및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과 연계시키기로 인사 정책을 확정했다.


우선 LG전자는 금연서약식과 함께 금연캠페인을 펼치며 임직원들의 금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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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1ㆍ4분기 DS 부문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흡연자들에게는 임원 승진은 물론 해외 주재원 선발, 해외 지역 전문가 선발시 불이익을 줄 것을 확정하고 13일 임직원들에게 e메일로 공식 통보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흡연자를 임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흡연자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것"이라며 "결국 흡연 부장은 직원 1,000명당 1명꼴로 나오는 임원 승진자 평가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DS 부문 전직원에게 금연서약서를 받고 팀장 등 보직을 맡은 간부들 중 흡연자에 대해서는 매달 흡연 여부 검사도 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우선 DS 부문 직원에게만 해당되지만 완제품 부문 역시 금연을 강화하는 분위기여서 삼성전자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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