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6·사진)가 미국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스툴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10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2011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2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바 있다.
조진주(26·사진)는 5∼21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2014 제9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또 이 대회에서는 임지영(19) 3위, 김다미(26) 4위, 장유진(24세) 5위, 이지윤(22)이 6위를 차지해 한국 연주자들이 콩쿠르를 석권했다. 조진주를 포함에 이번 콩쿠르 결선 진출자 6명 가운데 5명은 모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영재 출신이다.
1982년 바이올리니스트 요세프 깅골드(1909~1995년)가 창설한 이래 4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이 콩쿠르는 미국에서 열리는 바이올린 콩쿠르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16∼29세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하며 이번 대회에는 37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조진주는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거쳐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수학 중이다.
조진주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만달러(약 3,100만원)와 함께 순금 메달과 깅골드가 사용했던 1683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엑스-깅골드'(ex-Gingold)를 4년간 대여 받게 된다. 경력 관리와 뉴욕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 기회도 부여 받는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2010년 클라라 주미 강(1위), 2006년 이유라(4위)와 최예은(5위), 1998년 백주영(3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