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사장 곽치영)의 PC통신 천리안이 서비스 개시 13년만에 PC통신서비스중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데이콤은 11월말 기준으로 천리안의 매출액이 97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말까지는 1,05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2일 발표했다.
천리안은 또 올해 순이익도 100억원을 기록, 지난해 20억원보다 5배나 늘어날 전망이어서 온라인서비스사업이 앞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차세대 유망사업이 될 것임을 될예고하고 있다.
천리안은 지난 85년11월 시범서비스를 시작, 88년부터 유료서비스로 전환했다. 11월말 현재 천리안은 14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 연말에는 14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천리안의 한 관계자는 『천리안의 이같은 고속 성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정보량과 접속회선 증설을 통해 원활한 접속품질을 제공한 것이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려진 때 문』이라고 분석했다.
천리안은 11월말 현재 4,668개의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으며, IP(정보제공자)도 1,775개사에 달한다. 또 천리안은 그동안 접속회선을 꾸준히 늘려 현재까지 전용망과 일반 전화회선 등 총 4만1,286개의 접속회선을 갖추고 있다.
한편, 데이콤은 내년초 천리안을 독립시킨다는 방침이지만 데이콤의 매출액과 순이익에 크게 기여하는 천리안이 떨어져 나갈 경우 경영 악화를 우려하는 주주들의 반대로 분사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김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