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4일 “업계 최초로 예금과 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과세 상품을 이달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예금을 품은 보험상품’으로 명명된 이 상품은 5년간 예금으로 예치했다가 나머지 5년 동안은 보험으로 전환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예금금리는 연 2.99%로 설정됐는데 이는 평균 예금금리에 비해 약 0.6%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보험의 장점인 비과세 혜택도 담겼다. 상품가입자는 10년 뒤 통장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에 대해 100% 비과세인 통장을 보유하게 된다. 즉시연금 상품과 비슷하다.
은행은 이 상품이 비과세 효과를 기대하는 고액 자산가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10년간 자금이 묶인다는 단점은 있지만 비과세 혜택이 있어 장기저금리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가들의 니즈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 상품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이 올 초 아이디어 상품으로 출시한 ‘흔들어 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100만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을 통해 30명 이상 모이면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