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印진출" 쌍용차 상한가


쌍용자동차가 인도시장 진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자동차는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14.98%(770원) 오른 5,9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쌍용차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10월29일 이후 처음이다.


쌍용자동차의 강세는 인도시장 진출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판로를 다양화해 실적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쌍용자동차로 쏠린 것이다. 실제로 이날 쌍용자동차의 강세를 이끈 것은 개인투자자로 이날 1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0만원, 6,800만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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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열린 ‘델리오토엑스포 2012’에 참가해 인도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반조립제품(SKD) 방식으로 렉스턴 3,000대를 인도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으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코란도C 등 다른 차종의 수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자동차 측 관계자는 “SKD 방식의 렉스턴 수출은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해 현재 인도 현지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시장 진출은 판로를 다양화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이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해 재고가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소 긍정적일 수 있다”며 “이는 곧 실적 증가로 연결될 수 있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인도시장이 70~80% 정도가 소형차 위주인 시장이고, 쌍용자동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로 지적됐다”고 덧붙였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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