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올해도 구조조정 칼바람

공공기관 정원 축소따라 20~30명 감원해야

정부가 공공기관의 정원을 축소하면서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거래소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한국거래소 정원 기준을 기존 675명에서 13% 축소한 653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2010년 말 기준 거래소의 임직원 수가 684명인 점을 감안하면 연내 대략 20~30명의 임직원을 감원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거래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결정이 난 만큼 이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인원을 줄여야 할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인원 감축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707명이던 임직원 수는 2009년 698명으로 감소했고 2010년에는 14명이 더 줄었다. 임원을 포함한 신규 인력 채용이 지난해 26명에 달했던 것을 포함하면 명예퇴직 등을 포함해 약 40여명이 거래소를 떠난 것이다. 연이은 인원 감축으로 한국거래소 내부 불만도 점차 팽배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해외 및 신규 사업 문야 확대 등으로 챙겨야 할 업무는 늘어난 데 반해 인원은 계속 줄어들자 "사람은 적은데 일만 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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