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브라질] 수입관세 대폭인하 추진

브라질이 식료, 화학, 의약품, 자본재 등에 대한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특히 우리나라가 수출 경쟁력을 갖춘 백색가전제품에 대해서도 수입관세를 인하할 움직임을 보여 이들 상품의 중남미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브라질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의회에 수입관세인하 법안을 상정, 빠르면 이번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울로 파이바(PAULO PAIVA) 브라질 기획부장관은 이와 관련한 공식석상에서 『레알화 평가절하로 이미 여러 산업부문의 경쟁력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산업보호 정책의 일부를 폐지할 수 있다』고 언급, 관세인하가 조기에 발효될 것임을 시사했다. 브라질의 관세인하 품목은 100여개로 식료품, 의약품, 화학품, 자본재 등이 주류를 이룰 것이며 평균 3~11%포인트의 관세율 인하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KOTRA 시장조사처 관계자는 『브라질의 인플레 상황이 워낙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관련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이번주에 관세인하 조치가 전격적으로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 수입관세 인하 품목에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백색가전제품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관세인하 품목에는 남미공동시장의 대외공동관세 품목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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