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대해 “목표배수를 지난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55배에서 글로벌 동종업계 수준인 0.7배로 상향 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배경으로는 “올해 하반기부터 3년 만에 업황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신용도가 낮은 STX그룹에서부터 분리되며 그 동안의 주가 할인 요인이 소멸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단기적인 유동성 리스크가 있지만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서 원활한 매각을 위한 협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업황 회복과 관련해 “1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대비 10.4% 증가하며 지난해 8.5% 증가 대비 양호한 출발을 보이고 있고 석탄 수입량은 무려 86.5% 급등했다”며 “수요 증가율이 전년의 5% 중반에서 6%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결국 업황 반전의 신호는 공급측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 신조선박 인도 압력이 줄어들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업황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BDI 회복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상반기엔 완만하게 진행되다 하반기에야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전망치는 당초보다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