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반기 중 인도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진출을 위한 원자력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경수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와 원자력협정 문안이 1차적으로 합의됐고 조금 수정하는 게 있어 (아직) 서명이 안 됐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와 원자력협정이 돼야 인도 원전시장에 진출하는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전세계 원전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알제리ㆍ벨라루스ㆍ태국 등과 원자력협정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김 국장은 밝혔다.
정부는 해외에서의 추가 원전수주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ㆍ베트남ㆍ말레이시아 같은 원전수출 유망국에 팀을 파견, 한국의 원전을 홍보하고 해당 국가의 원전 관련 주요인사들을 초청해 원전수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양국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원전진출 등에서 경제협력을 시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