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나친 운동·난방·스트레스, 두드러기 원인될 수 있어

지나친 운동과 사우나, 난방, 스트레스 때문에 체온이 갑자기 오를 때 불거지는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를 보면 지난 2008년 1만명 정도였던 콜린성 두드러기(질병코드 L50.5) 환자는 지난해 1만2,000명으로 4년동안 25% 증가했다. 관련 진료비도 같은 기간 2억9,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47.4% 크게 불었다.

작년 기준 남성 환자의 비중이 59.4%로 여성을 웃돌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21.7%), 10대(19.5%), 40대(14.4%)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10~20대 청년층인 셈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몸 속 체온이 1℃이상 높아질 때 나타나는 열성 두드러기이다. 10대~20대 남성에게 콜린성 두드러기가 흔한 것도 이 집단의 활동량이 많아 체온 변화가 잦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콜린성 두드러기의 주요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는 1~2㎜ 정도의 팽진(넓적하고 편평한 모양으로 부어오른 부위)과 비슷한 크기의 홍반(피부가 국소적으로 붉은색을 띠는 것)이 손·발바닥을 제외한 온 몸에 퍼진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는 심한 가려움과 따가움을 동반하지만, 보통 한 시간 안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려면 지나친 실내운동과 난방, 뜨거운 사우나·찜질·목욕 등 체온 상승 요인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콜린성 두드러기의 주요 원인인 만큼 정서적 자극과 심리적 불안도 줄여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