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말연시 새천년 행사] 놀이공원.스키장.호텔등 이벤트 풍성

천년의 마지막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해바뀜에 무뎠던 사람들도 웬지 들뜨게 만드는 게 올해 연말이다. 놀이공원·스키장·호텔 등은 물론 여행단체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놀이공원에는 인기가수 콘서트, 댄스 경연대회, 성탄절 퍼레이드 등 손님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많다. 스키장은 스키와 일출, 콘서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는 교통난에 시달리며 멀리 나갈 필요없이 도심에서 우아한 저녁을 즐긴다. 답사단체들은 새천년 첫 일출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놀이공원 에버랜드는 23~31일 매일 오후7시 테크노 음악과 댄스를 즐기는 「테크노 에버랜드」를 개최한다. 공연단원 100여명이 산타클로스 등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해 손님들과 어울려 테크노 댄스파티를 벌인다. 24일에는 바리톤 김동규·「명성황후」의 주인공 이태원의 콘서트, 25일 유진박·신관웅밴드의 팝과 재즈공연이 열린다. 2000년 1월1일 0시에는 밀레니엄 에그 「밀레그」가 알을 깨고 정체를 드러낸다. (0335)320-5000 롯데월드는 12월말까지 밀레니엄 성탄·송년 축제를 펼친다. 「밀레니엄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매일 오후2시·7시30분)에서는 200여명의 공연단원이 출연한다. 매일 오후6시 훌라후트 돌리기, 댄싱 경연대회 등이 열어 푸짐한 경품을 준다. (02)411-2000 서울랜드는 2000년 2월말까지 「파티 2000」을 열고 있다. 특히 24·25일 성탄 뮤지컬 「산타 우리 마을에 오셨네」와 「밀레이저 쇼」 등이 볼거리다. 밀레이저 쇼는 레이저·불꽃놀이·입체음향이 어우러지고 테크노 댄스파티도 열린다. (02)504-0011 ◇콘도·스키장 한화리조트는 설악워터피아에서 31일~1월1일 「새천년맞이 대축제」를 개최한다. 31일 저녁 7시부터 설악워터피아에 입장,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공연 등을 즐기면서 온천욕장에서 휴식을 취한 뒤 1일 새벽 4시30분쯤 낙산으로 이동해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왕복 교통비·참가비 4만5,000원. (02)729-4894 스키장들도 「밀레이엄 이벤트」가 풍성하다. 현대성우리조트는 야외 놀이공원에서 아 기한 행사를 준비했다. 레이저쇼, 영상쇼, 불꽃놀이, 횃불스키 등을 비롯해 눈조각대회, 야외 자동차영화관 운영을 계획 중이다. 스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모해 입상자에게 스키 시즌권, 객실 무료 이용권도 나눠준다.(02)528-0600 용평리조트는 31일 「송년 카운트 다운」 이벤트를 갖는다. 밤 10시부터 화려한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수놓고 인기가수 콘서트, 햇불스키쇼, 촛불행진 등이 펼쳐진다. 1월1일 새벽에는 인근 발왕산 정상에 올라가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02)2270-5031 휘닉스파크는 셔틀버스를 이용한 정동진 해맞이 투어, 곤돌라로 태기산에 올라가 2000년 첫해를 맞는 몽블랑 투어를 실시한다. 두드락 공연과 송년 음악회를 비롯해 개썰매 타보기, 어린이를 위한 에스키모 캠프 등도 개최한다.(02)508-3400 무주리조트는 2박3일동안 특급호텔 티롤에서 숙식하면서 스키를 타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스키 장비·스쿨이 공짜이며, 스키 시즌권과 티롤호텔 봄·가을 2박 무료숙박권도 준다. 2인기준 199만9,000원. (02)736-4000 ◇답사단체 일출 여행 「지난 천년의 마지막 낙조에는 아쉬움을, 새 천년의 첫 일출에는 희망을」 여행사·답사단체들은 교통·숙박을 하나로 묶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대부분 31일 저녁에 출발해 1일 아침 일출을 본 뒤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당일에 돌아온다. 단체 여행이라 호젓한 맛은 덜하지만 교통난이나 숙박 걱정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도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표 참조 ◇호텔 호텔가에서는 연말 일제히 디너쇼를 개최한다. 저녁 시간 정찬을 즐기면서 유명 가수의 노래를 듣는 시간이다. 패티김·조용필·트윈폴리오 등 출연진의 면면이 호화롭다. 비싼 게 흠이지만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한번쯤 시간을 내볼만도 하다. 대략 8만~14만원 정도이다. 또 31일에는 새천년을 맞이하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하얏트(02-797-1234)는 밤12시 아이스링크에서 호텔 옥상까지 지름 5M 크기의 대형 공을 끌어올린 뒤 해가 바뀌는 순간 폭죽을 터트리는 행사를 갖는다. 오후 6시부터 불먹는 묘기 공연, 패션쇼, 테크노 파티 등도 열린다. 웨스틴조선(02-771-0500)은 밤11시30분 원구단 정원에서 국립극장 무용단의 전통무 공연과 함께 카운트 다운 행사를 개최한다. 스위스그랜드(02-2287-8246)는 오후6시 개그맨 김형곤의 사회로 새천년 사진찍기, DDR 콘테스트, 만화 영화 「토이스토리」 상영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참가비 5만원. 르네상스서울(02-2287-8700)은 오후6시 세계각국의 연말 표정을 위성으로 생중계하면서 200여 종류의 음식을 제공한다. 참가비 5만원. 신라호텔(02-2230-3456)의 밀레니엄 환타지 나이트는 참가비 25만원으로 비싼편. 오후 9시30분부터 엄정화·클론·박미경의 릴레이 공연과 함께 사물놀이 공연, 디스코 타임 등이 있다. 식사도 제공. 힐튼호텔(02-317-3012)은 샴페인 리셉션과 더불어 요한스트라우스 음악에 맞춰 왈츠·밴드 공연이 열린다. 19만9,000원. 리츠칼튼(02-3451-8000)은 오후7시 이현우와 함께하는 밀레니엄 콘서트를 개최한다. 17만원.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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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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