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써니’가 7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28일 감독판까지 개봉, 새 흥행기록 도전에 나선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이날 누적관객 숫자가 707만명을 넘어섰다. 5월 4일 개봉한 이래 중ㆍ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학창시절 이야기가 공감을 얻으면서 꾸준히 관객이 들고 있는 것.
이 영화를 만든 강형철 감독은 2008년 데뷔작이자 831만 관객을 모았던‘과속스캔들’에 이어 ‘써니’까지 7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국내 영화사에 새 기록을 더하게 됐다.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감독은 여럿 나왔지만 두 작품에서 연달아 700만명 이상을 모은 사례는 강 감독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써니’는 개봉전 청소년 관람불가로 판정돼 삭제됐던 내용을 11분 가량 더해 상영분량을 늘린 감독판까지 개봉해 관객층까지 추가로 넓힐 계획이다. 감독판은 원래 개봉판에서 생략됐던 에피소드가 보강된 것으로 25년 만에 다시 만난 칠공주 ‘써니’의 사연과 청소년관람불가로 삭제됐던 과거 에피소드 등이 당초 감독 의도대로 살아난다. 하지만 폭력성이 다소 높아진 탓에 ‘19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이 상향됐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70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한 작품은 ‘트랜스포머3’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올들어 현재까지 한국영화 중 5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작품은‘써니’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