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닝터치R] “외국인 매도는 채권금리와 환율 영향… 두 변수가 증시 반등 좌우할 것”-교보증권

최근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외국인과 관련 채권금리와 원ㆍ달러 환율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교보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인 이유는 한국경제와 기업이익 등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보다는 채권금리와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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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부진 우려는 외국인 매도의 핵심적인 이유가 아니라고 본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제기된 이후 글로벌 국채시장이 패닉에 빠졌고 여기서 촉발된 외환시장의 변화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불편함을 주면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과 관련해선 채권금리와 환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2주 동안 글로벌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나타나며 엔화는 강세로 돌아선 반면 원화는 약세로 전환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대외 변수와 외국인의 태도가 국내 증시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지표 가운데 채권금리와 환율이 안정돼야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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