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의 측근인 김용태 의원은 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당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 경선 후보등록 하루 전인 오는 9일까지 기다리려 했으나 답을 빨리 안 하면 언론이 가만 있겠느냐"며 "오늘내일 중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초 정 전 대표, 이 의원과 함께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하며 경선 불참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기자들에게 "김 지사께서 숙고의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경선 참여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경선 참여를 고민하자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미지에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의 최종 결정도 주목된다. 두 주자는 아직 경선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의 측근인 안효대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당에서 경선 룰 논의기구조차 만들지 않는 것은) 사실상 경선에 참여하지 말라는 의미"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날 49박50일의 민생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당이 경선 규칙을 최종 발표하기 전에 먼저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경선 후보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9일 경선 참여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