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사자" 코스피 86P 급반등

상승폭 사상 3번째

해외 증시의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급반등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6포인트(4.83%) 오른 1,879.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 폭은 2008년 10월30일(115.75포인트)과 2007년 8월20일(93.2포인트)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컸다. 코스닥지수 역시 4.66% 오른 496.23으로 끝마치며 5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관련기사 18ㆍ19ㆍ21면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세력은 외국인이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6,61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50억원, 1,9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날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합병(M&A) 호재로 미국 증시가 2% 가까이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 지난 15일 광복절로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주요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등을 한데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 1,800선이 무너지는 등 주가가 단기 급락하자 저가 매수가 몰린 점도 증시 급반등에 한 몫 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교적 큰 폭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진정과 미국 경기 호전의 확실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는 당분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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