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투자없인 미래없다] 삼성전기

MLCC 프리미엄 시장 선점 나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ACI(기판)사업부 직원이 생산된 기판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지난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SEMCO 2X'로 이름 붙여진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SEMCO 2X는 속도(Speed)와 효율(Efficiency), 시장점유율(M/S), 원가절감(Cost saving) 등 4개 분야에서 2배의 성과를 내자는 의미에서 각 영어단어의 앞머리를 따서 만들었다. 삼성전기는 올해 기존 SEMCO 2X에서 한발 더 나가 '소통과 협업을 통한 SEMCO2X 달성'을 세부전략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칩부품(LCR)과 ACI(기판), 광ㆍ모터부품(OMS), 파워ㆍ네트워크부품(CDS)사업부 등 회사 내 모든 사업부도 속도와 효율, 점유율 등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 활동에 나선 상태다.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가 LCR사업부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LCR사업부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3,47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방 수요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기술우위를 지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분야의 고급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MLCC는 모든 전기제품 내부에서 전기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방해전자파를 막는 역할을 한다. 사업부는 아울러 전장, 네트워크와 같은 IT 외 수요확대에 집중하고, 중화시장을 비롯한 신규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ACI사업부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신제품 개발과 거래선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앞서 투자했던 중국거점 1호 쿤산법인의 대량 양산체제가 가동되면서 중국 현지 공급은 물론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로 거래선이 확장되고 있다. OMS사업부는 스마트폰과 모바일PC, 고가 부품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CDS사업부 역시 신규제품의 마케팅 강화와 신수종사업의 조기 시장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아울러 '일등 삼성전기'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업부와 조직은 물론 임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박종우 사장은 현장경영을 강화해 체질 개선과 소통 능력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산업이자 스마트 IT시대의 핵심기술인 센서ㆍ통신 네트워크 솔루션은 물론 전기자동차 등 전장분야와 미래 에너지 분야, 인류의 건강한 삶을 책임질 바이오 부문 등 다양한 미래성장 산업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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