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자조합 결성 부진으로 중기,창투사 자금조달 애로

◎외국인출자허용 등 정부지원책 절실창업투자회사들의 자금조달구조 왜곡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창투사들의 투자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지만 투자조합 결성이 부진해 대부분 자본금이나 차입금 등에 기반한 투자에 치중하고 있어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53개 창투사들의 지난해말 현재 투자잔액은 모두 1조2천3백79억원으로 95년말의 7천8백62억원에 비해 57.4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재원에서는 투자조합분이 8천5백24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9.1%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창투사들이 증자나 잉여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끌어들인 자금이 54.26%나 증가한 1천8백21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대기업계열사 등 신설 창투사들이 잇따라 설립되면서 규모는 커졌지만 그동안 주요 자금조달창구였던 해외조합 결성이 정부의 규제조치로 인해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한해동안 투자조합은 불과 5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업계관계자들은 조달코스트가 높은 자본금이나 차입자금만을 통해서는 본래의 투자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투자조합 결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출자를 허용하고 세액 감면 등 우대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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