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생 재테크] 손실 해외펀드, 지금이 환매 기회?

내년부터 세제혜택 없고 증시전망 어두워

ELS·시니어론 등 중수익 상품 갈아타길


지난 2007~2008년 동안 가입된 해외펀드의 손실에 대한 흑역사를 대부분 갖고 있을 만큼 해외펀드 붐이 일던 시기가 있었다. 대부분 중국,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펀드로 집중됐는데 2008년 금융위기로 글로벌 증시의 폭락과 더불어 대부분 일명 반토막이 났다.


이에 정부는 해외펀드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세금부담을 줄이고자 2007년 6월1일부터 2009년말까지 발생한 손실에 대해 2010년부터 2014년말까지 발생한 이익과 상계 처리해 순수익이 났을 경우에만 (원금 도달 시) 소득세 15.4%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해외펀드 손실상계(일명 해외펀드 비과세) 안을 시행했다. 하지만 이번 세제 개편으로 내년부터는 해외펀드 손실 상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이익부분에 대해 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어느 정도 회복되어 있는 해외 펀드를 환매 할 것인지, 이들 펀드의 내년 상승율을 기대하고 계속 보유 할 것인지 고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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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는 '1+1+1+1=4'가 현실에서는 성립되지 않는 경우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닌가 싶다. 미국달러의 강세로 신흥국 통화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중 물가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는 브라질을 꼽을 수 있다. 대통령 선거의 결과로 경기 회복을 논할 수도 있으나 주로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고 그 동안 공급되었던 신용이 많아 다소 상승력이 무거울 것으로 전망한다.

러시아는 원자재 수출 특히 원유 및 가스 시황에 민감한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의 심화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정적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그나마 유가 약세로 인한 수혜는 인도가 받고 있는데 재정적자 폭 감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모디 정권의 실리 외교, IT 및 제약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보유 하고 있어 브릭스 국가 중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포트폴리오를 상담하는 PB로서 손실펀드를 정리할 것을 권한다. 세제혜택도 없어지고 긍정적 전망도 없기 때문이다. 대신 ELS, 변동 금리형 상품인 시니어론 등으로 주가 조정, 금리인상의 이슈에도 안정적인 수익율을 챙기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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