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는 전세계 주문형(On-Demand) TV의 매출이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영국의 TV전문 조사업체인 디지털TV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36억달러였던 주문형 TV 매출이 2016년에는 57억달러로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문형 TV란 시청자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정보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TV서비스로 국내에서는 인터넷TV(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주문형 TV 사업이 매출 증가 추세만큼 안정적이지는 못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문형 TV 방송사업자간의 경쟁이 심화돼 수신료 수익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전체 매출 증가도 수신료 수익 악화를 보상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인터넷을 통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 대해서도 “때로는 인터넷이 TV보다 놓친 프로그램을 보기 쉬울 때가 있다”며 경쟁 서비스의 위협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한편 지난해 국가별 주문형(On-Demand) TV의 매출 순위에서는 한국이 5,900만달러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4억 3,300만달러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