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IMF회의서 최종결정【동경 APDJ=연합 특약】 동남아국가들의 통화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은행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이 태국에 40억달러 규모의 단기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측이 제안한 이 방안은 지난 11일 결정된 IMF의 자금 1백60억달러가 다음주에 지원되기 이전까지 필요한 40억달러를 단기간 빌려주는 것으로 동남아에 대한 지원이 아태국가의 범위를 넘어서 선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IMF의 한 관계자는 현재 BIS내 중앙은행들간에 태국에 대한 단기자금 지원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음주 열리는 IMF회의에서 BIS의 지원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일 양국의 고위재무관리가 최근 워싱턴에서 만나 이같은 국제적인 협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IMF에 이어 BIS회원국까지 지원에 나설 경우 동남아 금융시장에 대한 안정화의지를 한층 강력하게 입증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차관 제공에 대한 회원국들의 견해가 달라 추가적인 지원이 실현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과거 멕시코 페소화위기 당시에도 미국과 유럽은 이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했었지만 실제 자금은 집행되지 않았다.
이밖에 중국은 14일 태국에 10억달러의 구제차관을 제공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