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디스] "중국 신용등급 유지"

이는 또다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전날 중국의 국가신인도를 하향조정한 것과 대조되고 있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로는 무디스와 S&P가 쌍벽을 이루는데, 평가의뢰 건수로는 무디스가 S&P를 앞지르고 있으며, 무디스가 보다 보수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무디스의 스티븐 헤스 이사는 『국영기업 개혁의 지연, 취약한 금융 시스템 등의 문제가 있지만, 국제 유동성이 매우 건실하고, 중국 정부가 목표 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문제가 발생하면 신용 전망을 낮추겠지만, 현재로선 외환 보유액이 든든하고, 정부의 채무 이행 능력이 있으므로 신용등급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중국의 장기외국환 신용등급을 「A3」로, 은행예치금 등급을 「BAA2」로 평가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신용전망을 「하향조정 가능성(POSSIBLE DOWNGRADE)에서 「안정적」으로 올린바 있다. 한편 S&P는 국가신인도 조정에 이어 중국은행·중국공상은행·중국건설은행·교통은행등 4개 국영은행과 중국 국제신탁투자공사(CITIC)·상하이 국제신탁투자공사(SITIC)·푸지앤 국제신탁투자공사(FITIC) 등 3개 투자회사등 모두 7개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S&P는 성명에서 『금융기관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능력이 감소했으며, 완만한 성장전망과 디플레이션 압박으로 금융 조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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