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3 국제방송영상견본시 개막] 글로벌 방송영상 장터는?

칸느서 열리는 MIPTV 최고 권위 자랑<br>홍콩 FILMART 동남아 진출 유리해<br>ATF, 영화시장과 병행 시너지 극대화

'방송영상견본시'는 각국의 방송영상콘텐츠와 바이어들을 한 곳에 모아 유통시키는 거대한 장터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와 '부산콘텐츠마켓(BCM)'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 콘텐츠 시장의 안정화와 신흥시장의 개척,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이들 시장의 동향에 대해 알아보자.

◇MIPTV(Marche International des Programmes de Television)


'MIPTV'는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시장으로 1964년부터 프랑스 칸느에서 시작됐다. MIPTV에는 방송프로그램ㆍ애니메이션ㆍ캐릭터ㆍ모바일콘텐츠 등의 전문가와 비디오ㆍ인터넷ㆍ라이선싱ㆍ머천다이징 및 뉴미디어 분야 관계자가 참가한다. MIPTV는 다큐멘터리 전문 스크리닝 마켓인 MIPDOC와 포맷전문 견본시장인 MIPFORMAT와 함께 개최하면서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IPCOM(Marche International des Programmes pour la Television, la Video, le Cable et la Satellite)

MIPTV가 상반기에 열리는 데 비해 'MIPCOM'은 1984년부터 프랑스 칸느에서 가을에 개최되는 하반기의 대표적인 콘텐츠 유통 마켓인데 모두 리드미뎀(Reed Midem)사에 의해 개최되고 있다. MIPTV가 MIPDOCㆍMIPFORMAT 등과 함께 개최된다면 MIPCOM은 MIP Junior라는 어린이용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를 같이 하고 있다. MIP Junior는 MIPCOM 행사 바로 전 주말에 진행되며 어린이ㆍ청소년 프로그램 관련 콘퍼런스, 프로그램 발표회, 제작자와 판매자 등을 연결해주는 매치메이킹 행사, 그리고 어린이 시청자가 직접 선정하는 '어린이 심사위원상(Kid's Jury Awards)'등이 진행된다.

◇ATF(Asia Television Forum)

2000년 MIP-ASIA로 처음 시작한 'ATF'는 싱가포르 미디어개발청 주관, 리드 익스비션(Reed Exhibition) 주최로 매년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류 확산과 업계의 인적 네트워크 유지 및 확대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시장이다. MIPTVㆍMIPCOM과 유사하게 ATF 역시 영화전문 콘텐츠 시장인 AFM&C와 애니메이션 전문 콘텐츠 시장인 AAM을 병행해 개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고 시상식(Asia Television Awards)ㆍ포럼ㆍ콘퍼런스 등 각종 부대행사를 갖고 있다.

◇FILMART(Hong Kong International Film & TV Market)


'FILMART'는 영화 중심의 마켓으로 시작해 TVㆍ뉴미디어ㆍ영상기술 등의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시장으로 매년 3월 홍콩에서 열린다. 중국에 속한 홍콩 FILMART는 중국에서의 TV 산업 호황과 함께 해외 관련 업체들의 관심을 받는 콘텐츠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최지인 홍콩 마켓은 한류 인기 지역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할 기회를 갖기 쉬워 국내 업체들의 참가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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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PE(National Association of Television Program Executives)

북미시장 중심의 대형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시장인 'NATPE'는 1964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MIPTVㆍMIPCOM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시장으로 평가된다. 2011년부터 히스패닉 소비자들에 대한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로 장소를 옮겨 개최되고 있다. NATPE는 최근 지상파방송 콘텐츠, 프로그램 전시 및 판매와 함께 디지털 및 온라인 영상물 유통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 채널의 활용과 수익모델에 대한 워크숍과 토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TIFFCOM(Tokyo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Contents Market)

도쿄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TIFFCOM(도쿄 국제 영화 콘텐츠 시장)'은 영화ㆍ방송프로그램ㆍ애니메이션ㆍ디지털콘텐츠ㆍ출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위한 국제 시장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도쿄 영화제와 연계해 진행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돋보이는 견본시라고 할 수 있다.

◇STVF(Shanghai Television Festival)

'STVF'는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광전총국 주최하에 열리며 1986년에 시작된 중국의 대표적인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시장이다. 방송영상프로그램 이외에 브로드밴드, 뉴미디어, 영화 콘텐츠도 거래되는 중국 최대의 견본시이다. 다만 중국 내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직까지 한계로 지적된다.

◇SCTVF(Sichuan TV Festival)

1991년에 시작된 'SCTVF(쓰촨 TV 페스티벌)'은 중국 국가광전총국이 주최하는 행사며 STVF와 마찬가지로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시장, 시상식, 장비전시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서부 대개발 정책의 영향을 받아 중국 서부 지역의 방송영상작품과 인력 개발, 발전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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