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박금융은 운송계약 이행에 쓰일 운반선 4척(25만 톤급 3척, 20만8,000톤급 1척)에 대한 것이다. 총 선박대금은 2억5,400만달러, 총주선 금액은 2억1,600만 달러에 달한다. 대주단은 산은(1억6,600만달러)∙농협(3,000만달러)∙수협(2,000만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중견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은 포스코와 체결된 4건의 철광석 운송계약을 지난 7월 갱신, 향후 20년 간 호주∙브라질의 철광석을 한국으로 운송하게 된다. 이 기간 운항을 통한 매출 규모는 20억 달러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김수재 산은 성장금융부문 부행장은 “침체된 해운 경기 속에서도 국내 해운사를 위해 산은이 주도해 대규모 선박금융 주선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우리나라 조선∙해운산업 활성화의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