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터치 이종목] 삼성화재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강세

삼성화재(000810)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강세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000원(3.21%) 오른 28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전날 장 마감 공시를 통해 18일부터 3개월간 보통주 140만주와 기타주식 3만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 규모는 3,9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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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삼성화재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파격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회계연도(3개 분기, 결산월 변경 영향) 당기순이익이 5,051억원인데 이 중 79%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까지 감안하면 주주환원율(당기순이익 중 주주에게 돌려주는 비율)이 103%에 달한다"며 "2012~2013년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합한 주주환원율이 62%~67%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통 큰 의사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이번 자사주 매입을 단기 차익 실현보다는 추가 주식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화재가 이번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면 자사주 비율은 보통주 기준 12.4%가 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삼성화재에 대한 지분율은 삼성생명 14.98%, 삼성문화재단 3.06%, 삼성복지재단 0.36% 등 그룹 내 지분율 18.40%에 자사주(보통주) 12.43%를 더해 총 30%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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