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이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한다.중진공은 22일 내년부터 3백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벤처기업 창업을 위한 시설·운전자금 지원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연리 7%로 최근 입안된 벤처지원특별법상의 벤처기업이 대상이다.
중진공은 재정경제원의 승인을 받는 대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진공의 관계자는 『내년에 이 자금이 지원되면 상대적으로 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또 오는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등 대도시를 돌며 벤처창업자와 자본투자자를 연결하는 벤처마트를 열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유망 벤처기업경영자와 창업자가 자신의 사업계획서를 발표해 이를 근거로 투자자들이 투자여부, 투자규모 등을 협의하게 된다.
벤처마트는 중진공이 지난 6월 개설한 벤처사랑방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그동안 가입한 벤처기업, 벤처자본, 벤처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자금·정보를 공유하는 「만남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중진공은 올해 이들 3개 지역에서 벤처마트를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전국 15개 지역본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수시로 벤처마트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에는 그동안 벤처기업 지원성과를 평가하고 이들의 경영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벤처기업대상」을 신설, 시상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예비창업자인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발굴을 위한 「대학생창업경연대회」 등 대학생 창업활동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중진공은 창투사, 창투조합에 대한 지원과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통해 해오던 벤처지원사업을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한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