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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3주연속 우승 '유종의 미'

9년 만에 메이저 무관…월드 투어 파이널스 등 막판 3개 대회 휩쓸어 건재 과시

세계랭킹 4위 자리가 영 어색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0ㆍ스위스)가 3주 연속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페더러는 28일(한국시간) 런던 오투 아레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코트의 무하마드 알리’ 조 윌프리드 총가(6위ㆍ프랑스)를 2대1(6대3 6대7 6대3)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02년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하게 된 페더러지만 스위스 인도어 바젤과 파리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최종전인 월드 투어 파이널스까지 제패하면서 내년 시즌 대약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페더러는 특히 개인 통산 100번째 결승전이라 의미가 남달랐던 이날 경기에서 통산 7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기쁨이 더했다. 또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이반 렌들(체코)의 5차례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페더러는 조만간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서게 된다. 경기 후 페더러는 “시즌 마무리가 좋아 행복할 따름이다. 가족과 위대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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