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올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은 12일 “그룹 매출이 5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고 2,5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의 올해 목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실현했던 지난해 보다도 매출은 35%, 이익은 104% 확대된 것으로, 목표를 달성할 경우 1980년 이후 창업한 기업 중에서 최초로 ‘매출 10조-영업익 1조’ 클럽에 오르게 된다.
이랜드는 올해 패션ㆍ유통 사업 및 외식ㆍ레저 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패션사업 부문은 국내 2조1,000억원, 중국 2조원 등 4조1,000억원을 매출을 거둬 견인차 역할을 담당케 된다. 국내에서는 패션업체 중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1조2,000억원을 기록했던 중국에서도 매출 2조원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의 제휴를 마무리해 명품급 고가 시장에 진출하고 패스트패션(SPA)분야에서도 연내 2개의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기로 했다.
유통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직매입 백화점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36% 증가한 5조3,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했다. 지난 해 인수한 그랜드백화점 강서점을 9월 중 백화점으로 개장하는 등 올 한 해에만 직매입 백화점 10여 개를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외식ㆍ레저 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2배로 뛰었던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의 공격적 성장기조를 유지, 매장수 150호ㆍ매출 2,500억원을 실현해 업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레저사업에서는 한국콘도의 리뉴얼을 완료해 업계 최다 체인망을 구축, 본격적인 영업강화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