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영업정지 처분을 밝힌 7일 LG유플러스는 110원(1.14%) 오른 9,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1,500원(0.71%) 내린 21만원, KT는 300원(1.02%) 하락한 2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영업정지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 주가에 악재가 되리라는 시장의 우려와는 반대로 호재로 인식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기간에 과도한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나니 실적이나 수익성이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과거에도 영업정지는 이동통신 3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영업정지에 따른 반사이익 규모는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가입자 수가 제일 적은 탓에 경쟁사로부터 유치할 수 있는 가입자 풀이 가장 큰 LG유플러스가 제일 유리한 게 사실"이라며 "반면 경쟁사의 영업에 노출될 고객 수도 많고 갤럭시S5 출시 시기에 장사를 할 수 없는 SK텔레콤은 다소 불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