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 부총리 개혁성인사」에 재경원 엽관제 논쟁

◎「한­이 경협강화」 아랍국 반발의식 “조심조심”○…재정경제원은 최근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인사스타일을 둘러싸고 렵관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강부총리가 최근 김중수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공사를 정책특보로 임명한 뒤 김특보를 중심으로 개혁성향이 강한 각료들로 테스크포스를 구성, 기존 관료조직을 배제하고 경제개혁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 이에대해 일부 재경원 관료는 『강부총리의 관료조직에 대한 불신이 특히 금융실을 중심으로 심하다』면서 『비선조직을 통해 개혁을 추구하다 현 정권이 시행착오를 겪은 점을 고려할 때 이같은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 반면 일각에서는 『장관이 책임지고 일하려면 함께 책임을 지는 자기 사람을 쓰는게 당연하다』면서 『테스크포스로 구성된 인사들이 특정인에 기대어 출세하려는 사람이 아니고 개혁성향이 강한 유능한 관료들인 만큼 크게 문제삼을 것은 없다』고 반박.<최창환> ○…지난 1일 나탄 샤란스키 이스라엘 통상산업부장관과 30여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경제사절단이 방한했으나 정부는 최근 경색되는 중동 분위기를 감안, 이들의 방한 행적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는 실정. 특히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2일 상오 나탄 샤란스키 장관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에 관한 토의록(Record of Discussion)에 서명했지만 발표를 삼가, 아랍국가들의 반발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모습. 통산부 관계자는 『최근 동예루살렘 사태로 인해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외무부 등에서도 이같은 취지에서 이스라엘 경제사절단의 활동에 대한 홍보를 자제토록 요청해 왔다고 설명. 이에 대해 정부 부처내에서는 『이스라엘과의 경협 확대가 감출 수 있는 내용도 아닌데 정부가 지나칠 정도로 아랍국가들의 반응을 의식,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 아니냐』는 자체비판이 대두.<이세정> ○…축협중앙회는 송찬원 회장이 당초의 단임약속을 깨고 5월예정인 3대 민선회장선거에 재출마를 선언하자 당혹스런 모습. 지난 93년 단임공약을 내세워 제2대 회장에 당선된 송회장은 최근 『축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물러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일부의 권유를 받아들여 재출마를 선언하자 그동안 송회장의 단임공약을 철석같이 믿고 회장선거에 착실히 준비해왔던 박철우 부회장은 갑작스런 상황변화에 곤혹. 박부회장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출마의사를 굳히고 있어 현 회장과 부회장간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연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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