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韓銀 상하이사무소 설치

위안화 투자 준비작업 수행

한국은행이 위안화 투자를 위한 사전조치로 중국 상하이(上海)에 사무소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중앙은행 중 상하이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한은이 처음이다. 사무소는 이르면 오는 10월 말 문을 연다. 주재원들은 중국금융시장 모니터링 및 조사연구, 관련 기관과의 정보교류, 협력 네트워크 구축, 향후 중국 금융시장 개방 등에 대비한 사전 준비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또 올해 초 중국 내 거래소 금융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신청한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자격을 취득할 경우에 대비한 정보수집 업무도 함께 수행한다. 상하이 주재원 파견은 김중수 한은 총재가 지난 3월 말 중국 난징(南京)에서 열린 국제통화제도(IMS) 개혁 관련 고위급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인민은행 총재에게 제의함에 따라 추진됐다. 6월 말 한은은 중국인민은행 앞으로 설치 의향서를 제출했고 18일 김 총재의 서명으로 비준서가 발효됐다. 한은은 상하이 주재원 파견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허브인 상하이에서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위안화 결제 확대를 통한 경제협력강화 등 양국 간 현안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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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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