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오 '부패 문화 청산' 행보 넓힌다

공직사회 이어 기업에도 청렴 강조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반부패 청렴문화 정착 행보가 분야를 초월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취임 후 이 위원장이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도입한 데 이어 공직사회에 반부패와 청렴 바람을 일으킨데다 기업의 부패문화 청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 15일 권익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오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기업체 사장단 30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청렴교육 특강'을 실시한다. 이 위원장은 특강에서 "우리보다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ㆍ중국 등 브릭스(BRICs)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반부패와 청렴의식을 갖추는 것"이라며 고질적인 부패 취약 분야로 지목 받는 기업의 청렴도 제고 노력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또 공직사회 부패척결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20일에는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 560여명을, 21일은 공직유관단체 임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2월에는 서울(9일)ㆍ부산(10일)ㆍ대전(18일)ㆍ광주(19일)ㆍ대구(23일) 등 전국 5대 도시를 돌며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14일 47개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감사관들과 한국은행 등 500여개 공직 유관단체 감사부서장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반부패 청렴정책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적당한 부패가 나라 경제를 먹여살리고 발전시킨 부분이 있으며 이는 부인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이 부분이 이제는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을 막고 있으며 이것을 넘어서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올해를 공직자가 앞장서는 청렴한 나라 만들기 원년으로 만들고 청렴한 나라 만들기 국민운동을 제창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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