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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야호’를 함부로 외치면 안 된다.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겨울잠을 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29마리가 살고 있다. 이 중 11마리가 지난달 말부터 동면을 시작했다고 한다. 나머지 곰들도 곧 겨울잠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곰은 겨울잠을 자면서도 반쯤만 잠드는 기수면 상태이기 때문에 동면 장소 근처에 가거나 ‘야호’처럼 큰 소리를 내면 깰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곰들이 동면에 방해받는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산행객들이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하며, ‘야호’ 같은 큰 소리를 내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