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디자인올림픽 2008 개막

"경매행사·공연 즐기며 세계디자인 흐름 보세요"<br>30일까지 21일간 열려

10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서울 디자인올림픽(SDO) 2008’이 2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연인ㆍ가족 단위의 시민 모두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즐기면서 세계 디자인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세계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디자인 콘퍼런스가 12일까지 잠실운동장 내 특설회의장에서 열린다. 건축ㆍ조경, 그래픽ㆍ애니메이션, 통신ㆍ정보서비스, 제품ㆍ패션ㆍ공예 등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디자인 공모전에서는 응모작 666개 작품 중 결선에 오른 210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 전시회에서는 세계 디자인계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외 다양한 창작품이 선보인다. 영상ㆍ조명으로 디자인의 가치를 소개하는 ‘디자인 에어전(Design Is Air)’, 강남 아파트와 강북 대학가의 모습 등 서울의 디자인 현주소를 보여주는 ‘디자인 나우전(Seoul Design Now)’이 마련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11일 잠실 한강시민공원에서 음악을 곁들인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대회 기간 보조경기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월트디즈니의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가 출연해 행사장을 찾는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명 디자이너들이 수집한 디자인 용품을 경매에 내놓는 ‘디자인 옥션(11일)’과 대회 기간 주말에는 미래 디자이너를 꿈꾸는 중ㆍ고생들을 위해 ‘몸짓 디자인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25일에는 어린이 참여행사로 서울의 상징인 ‘해치’ 그리기 대회가 예정돼 있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관을 유도하기 위해 최신형 승용차 ‘쏘울’1대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행운의 주인공은 대회 폐막일인 30일 대회 기간 입장객에게 나눠주는 행운권 추첨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과거에는 자본ㆍ노동이 산업생산의 핵심이라면 이제는 창의적인 디자인이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경제와 산업을 한단계 격상시키고 국가 품격과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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