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가의 힘 대학 경쟁력서 나온다"

김도연 장관 대학 총장 세미나서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21세기는 기업이 굉장한 힘을 갖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은 인재에서 나오고 그 인재는 대학의 경쟁력 제고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젊은이들이 전세계를 활동 무대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영어를 좀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2008년도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에 참석,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와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을 ▦글로벌 사회 ▦고령화 사회 ▦위기의 시대(에너지ㆍ환경) ▦통일의 시대 ▦기업의 시대 ▦인재의 시대 등으로 정의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이 대학 경쟁력 제고를 거듭 강조하고 나선 것은 양적으로 200여개에 이르는 대학 수와 80%가 넘는 대학 진학률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의 경쟁력은 뒤져 있는 현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타임스지의 대학 평가에 따르면 서울대가 63위, 고려대 150위, 카이스트 198위 등으로 200위 안에 포함된 대학은 3곳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51위, 카이스트 132위, 고려대가 243위였다. 특히 2006년 중국 상하이교통대학 평가에는 전세계 500대 대학에 포함된 국내 학교는 9곳에 그쳤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사업 등 개방ㆍ경쟁ㆍ협력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해야 국가경쟁력이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강원도 평창군 진부초등학교를 방문해 2006년 큰 수해를 당했던 학교 현장의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06년 7월 강원 지역에 내린 폭우로 평창ㆍ인제 등지에서는 주민 수십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이 학교도 당시 1층까지 물에 잠기고 운동장이 진흙에 뒤덮이는 등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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