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IBK 기업은행

中企연체율 증가세등 부담 주가상승 모멘텀 크지 않을듯<br>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

기업은행은 정부가 65%를 보유한 국책은행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수은행이다. 현재 대출채권 중 중소기업대출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은행의 2월말 중소기업 연체율이 2.67%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현재 무수익여신(NPL) 비율은 1.43%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분기 약 1,400억원의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자산 부실화에 대비하고 있으나 연체율 상승이 지속된다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순이자마진은 경쟁은행 대비 높은 편이며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낮아 CD금리 급락에 따른 마진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을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전년 말 BIS비율은 11.39%였으나 추가 증자를 통하여 12%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자본확충이 중소기업 대출에 사용될 경우 대출 성장률은 가장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동사의 PBR은 0.5배 내외로 낮은 수준이지만 앞으로 대손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