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특집] 산으로… 바다로… 명절증후군 어느새 싹~

설연휴 가볼만 한 곳

제주도의 트레킹 명소로 송악산을 빼놓을 수 없다. 송악산에서 바라본 한라산과 형제섬.

조선의 대표화가 김홍도가 열흘이나 바라보아도 그림으로 옮길 수 없어 1년 후에야 그림으로 그렸다는 사인암.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정원인 소쇄원은 명절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에 적합한 곳이다.

덕항산과 두타산을 잇는 댓재는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을 연결하는 고개다. 댓재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

'굴 천국' 통영에서는 굴전, 굴밥, 굴칼국수, 굴라면 등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다. 사진은 고춧가루로 양념한 생굴회 무침.

[설특집] 산으로… 바다로… 명절증후군 어느새 싹~ 설연휴 가볼만 한 곳 김면중기자 whynot@sed.co.kr 제주도의 트레킹 명소로 송악산을 빼놓을 수 없다. 송악산에서 바라본 한라산과 형제섬. 조선의 대표화가 김홍도가 열흘이나 바라보아도 그림으로 옮길 수 없어 1년 후에야 그림으로 그렸다는 사인암.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정원인 소쇄원은 명절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에 적합한 곳이다. 덕항산과 두타산을 잇는 댓재는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을 연결하는 고개다. 댓재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 '굴 천국' 통영에서는 굴전, 굴밥, 굴칼국수, 굴라면 등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다. 사진은 고춧가루로 양념한 생굴회 무침. 이번 설 연휴에는 주말까지 합치면 5일이나 쉴 수 있다. 긴 연휴를 활용해 차례를 마치고 고향에서 가까운 여행지를 찾아보자.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주부들에게 자연 속에서 누리는 휴식만큼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 한국관광공사가 설 연휴를 맞아 추천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가는 곳 마다 트레킹 천국 제주 제주도는 트레킹 여행의 최적지다. 오름, 산등 트레킹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 널려있다. 제주도의 360여 개 오름 가운데 가장 추천할만한 곳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따라비오름이다. 여타 오름과 달리 커다란 원형 분화구 안에 3개의 작은 화구를 가지고 있다. 둘레가 2,633㎙에 달할 만큼 거대한 오름이지만 실제 등산하는 높이인 비고(比高)가 107㎙에 불과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해발 342㎙인 정상에 올라 사방에 펼쳐진 오름과 한라산 정상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의 중심에 선 듯한 감동을 느낄 것이다. 해안 트레킹 코스로는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서쪽의 조근모살해변에서 여래동의 질시슴해안 사이가 대표적이다. 풍광도 빼어나고 걷기에도 좋다. 이 코스에는 갯돌해변과 주상절리 암벽, 해식동굴, 기암괴석, 용천수 등 제주 특유의 화산지형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트레킹 코스로 제격이다. 동양 최대 동굴 요새 강원도 삼척 지난해 여름 세상에 공개된 '신비의 동굴' 대금굴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굴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5억년 전 땅속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삼척에는 또 다른 대형 동굴이 있다. 바로 '동양 최대의 석회 동굴' 환선굴(幻仙窟)이다. 길이 1.6㎞, 폭 20~100㎙, 높이 20~30㎙인 거대한 지하계곡을 보고 나면 환상적인 자연의 오묘함을 느낄 것이다. 환선굴 구경을 했으면 덕항산과 두타산을 잇는 댓재에 가보자. 미로면과 하장면을 연결하는 이 고갯길은 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험한 지형으로 오르기에 힘겹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삼척의 전경을 보고 나면 피곤함은 쉬 사라질 것이다. 단양팔경에 사인암까지 충북 단양 충북 단양은 예부터 산수를 노래한 소인묵객(騷人墨客)이 많이 찾은 곳이다. 그들의 칭송을 받은 곳이 바로 단양팔경(丹陽八景)이다. 이중 5개의 절경이 단성면에 있다. 장회리의 구담봉과 옥순봉, 선암계곡의 상선암ㆍ중선암ㆍ하선암이 그것이다. 물길 옆을 달리는 59번 국도를 따라 볼 수 있다. ^선암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또 하나의 절경을 알리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바로 대강면과 단성면 경계에 있는 사인암이다. 화가 김홍도가 열흘이나 바라보아도 그림으로 옮길 수 없어 1년 후에야 그림으로 그렸다는 바로 그 곳이다.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는 온달산성과 온달동굴이 있다. TV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장이 있는 곳으로 촬영장 저잣거리 끝에서 온달산성으로 오르는 계단 길이 시작된다. 남한강변 산 위에 자리한 온달산성에서 바라보는 강과 풍경은 일품이다. 산성에서 내려오면 온달동굴이 있다. 약 4억5,000만년 전부터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석회암 천연동굴로 총 길이가 760㎙에 달한다. 문의 (043)423-8820 명절에 지친 심신 추스르기 좋은 슬로시티 전남 담양 스스로를 '소쇄처사'라고 부르며 한평생 은거생활을 하던 선비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양산보. 그는 유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느 것 하나에도 내 손길 닿지 않은 것이 없으니 팔지도 말고 어리석은 후손에게 물려주지도 말라." 그가 이토록 아낀 곳이 바로 소쇄원이다. 소쇄원은 번잡한 명절에 지친 몸을 추스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한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대숲을 지나 소쇄원에 도착하면 마치 시대를 거슬러 점잖은 양반집 정원 안뜰에 들어선 느낌이 든다. 정갈한 가옥과 정원에 내려앉은 고요함은 찾는 이조차 조심스럽게 만들 정도다. 신선한 생굴 맛 좀 보이소 경남 통영 한려수도의 중심인 통영만큼 굴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도 드물다. 통영 굴은 찬바람이 매서운 지금이 제철이다. 통영 굴 맛의 비결은 바로 굴 까는 기술에 숨어있다. 통영에서는 굴 까는 작업에 갈고리 대신 작은 칼을 사용한다. 칼로 굴과 껍데기를 연결하는 질긴 근육인 패주(貝柱)만 잘라내기 때문에 굴의 몸체에 상처를 내지 않고 껍질에서 생굴을 분리할 수 있고 그만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통영 굴의 제 맛을 느끼고자 한다면 역시 생굴로 먹는 게 최고다. 갓 건져낸 굴을 담은 상태로 수돗물로 소금기를 없앤 뒤 아무 양념 없이 먹어보자. 통영에는 굴 말고도 먹을거리가 많다. 중앙시장 옆 도로변에는 즐비한 충무김밥, 서호시장의 원조시락국(055-646-5973), 통영여객터미널 앞 남옥식당(055-643-2551)의 복국 등이 이 지역에서 소문난 먹을거리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설날의 유래와 세시풍속 • 귀성길, 정체·우회도로 미리 알아두자 • 임시 화장실등 편의시설 대폭 확충 • 고향가는 길 즐겁고 편안해요 • 고속도로 교통혼잡 예상구간 • 휴게소에서 차량안전점검 받아볼까 • 기름 넣고 선물 받고 공연도 보고… • 정체 고려 기름 넉넉히 채워라 • 휴대폰 하나면 고향 길이 즐겁다 • 선물준비? "휴대폰으로 주문하세요" • TV영화, 황후화 外 • 한국영화, 더 게임 外 • 외국영화, 명장 外 • 신나는 뮤지컬·국악 가락에 '흥얼흥얼' • 부모님께 든든한 실버보험 어때요 • 가입전 보장범위·기간·할인혜택 따져봐야 • 튀김류보다 야채·나물 먼저 드세요 • 음식 만들때 화상 '조심' • 용산, 전형적인 배산임수지로 부각 • 올 토지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 4인가족 차례비용 평균 21만원 • 한복, 격식 제대로 갖추면 단아함·맵시 두배 • "절하는 법 미리 알아 두세요" • 우리 아이 색동 한복 입혀 볼까 • 아동한복 구입·관리 요령 • 산으로… 바다로… 명절증후군 어느새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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