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주가 9개월만에 최저

5월 시장점유율 하락 등 부정적 영향


현대차 주가가 9개월 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1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2,600원(3.54%) 하락한 7만900원으로 마감, 7만원을 간신히 지켜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31일(7만700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정몽구 회장의 재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이번 주 중 보석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검찰이 구속수사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경영권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5월 판매량 집계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5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정 회장에 대한 공판이 시작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신차 출시 지연으로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나머지 차종의 판매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펀드멘털 개선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추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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