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처음으로 5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삼성전기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 2009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5조5,5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39% 늘어난 4,650억원을 달성해 정보기술(IT) 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0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이익을 올렸다. 순이익은 479% 급증한 2,785억원이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주력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됐고 파워(전원공급장치) 물량 증가와 발광다이오드(LED)의 급성장이 사상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펼쳐온 내부 효율 극대화 성과가 가시화돼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삼성LED를 설립했으며 삼성LED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실적에 100%, 순이익은 50%가 반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