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中 상하이에 7000억 규모 부동산 개발

60층 랜드마크 빌딩 건립…SK 중국 계열사ㆍ글로벌 기업 등 입주

SK그룹이 중국 상하이 푸둥 엑스포단지에 총 7,000억원 규모의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에 나선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SK차이나는 지난달 상하이 엑스포 운영기관이 입찰한 3만㎡ 규모의 부지를 낙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낙찰가격은 18억 위안(한화 3,276억원여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은 이미 선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사업일정이나 투자규모, 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지조건이 뛰어난 만큼 현지 글로벌 기업은 물론 SK차이나를 비롯해 중국 관련 계열사와 사업부 등을 입주시켜 SK의 ‘글로벌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 부지 개발에는 SK차이나 외에도 바오산철강그룹) 등 10여 곳의 중국 국유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SK그룹은 낙찰 받은 부지를 직접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축비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약 7,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SK는 자체자금을 중심으로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의 참여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SK는 내년 6월까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쇼핑, 피트니스센터 등을 겸비한 60층 규모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질 것으로 보이며, SK건설이 시공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열렸던 상하이 엑스포 부지는 총 5.28㎢ 규모로 전시장을 비롯해 국제회의장, 공연장, 게임시설 등 다양한 설비가 구비돼있다. 특히 인근의 상하이 금융가와 가깝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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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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