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지금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진투자증권은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이 출구전략을 구체화하지 않는 한 약달러는 지속될 것이고 조정 가능성은 올 가을쯤에나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최근 달러 약세 기조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아시아 증시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왔다. 하지만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투자 중지를 통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보유자산 축소는 일러도 8~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여름까지는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 여름까지는 주식비중을 늘리고, 조정 가능성은 그 이후 대비해도 늦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3ㆍ4분기에 2,3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4ㆍ4분기 잠시 횡보양상을 보이다 내년에는 다시 상승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ㆍ화학ㆍ정유주가 꼽혔다. 곽 연구원은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화학ㆍ정유ㆍ자동차가 유리하고, 현금이나 이익창출능력을 감안해도 긍정적”이라며 현대모비스와 호남석유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